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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음 강의 노트 및 활용자료

전치사 사용법

by 영어마음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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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전치사만 잘 써도 영어로 길게 말할 수 있고, 그만큼 의미도 풍부하게 전달할 텐데 영어 전치사 써서 말하기 많이 까다롭죠? 오늘 전치사 쓰는 법 완전정복 해봐요.
 

전치사 쓰기 어려운 세 가지 이유

전치사가 알쏭달쏭한 가장 큰 이유 3가지를 꼽아 봤어요. 첫번째, 비슷한 의미를 가졌더라도 어떤 동사는 전치사가 쓰이지만 어떤 동사는 안 쓰여요. 아래 두 문장 (1), (2)처럼요.
 
(1) I went into the room.
(2) I entered the room.
 
두번째, 문장 (3)처럼 전치사 후에 명사가 따라오면서 전치사구가 되는데 또 어쩔 때 (4)처럼 전치사 후에 명사가 따라오지 않아서 그냥 부사처럼 쓰여요. 언제 어떤 문장을 쓰고, 어떤 의미의 차이가 보일까요?
 
(3) She’s staying in the house.
(4) She’s staying in.
 
세번째, 어쩔 때는 (5)처럼 동사와 부사만으로 끝나지만 또 어떨 때는 (6)처럼 부사 뒤에 전치사구가 붙어요. 언제 어떤 식으로 부사 뒤에 길게 전치사구를 늘여 붙일 수 있을까요?
 
(5) The bird flew up.
(6) The bird flew up into the tree.
 
우리 일단 첫번째 질문부터 살펴봐요.
 

전치사가 붙는 동사, 붙지 않는 동사

Go, move, come 이 단어들은 우리가 흔히 많이 쓰는 기본 동사들이고, 이런 기본 동사들이 유난히 전치사구와 많이 쓰여요. 이 동사들의 뜻을 좀 면밀히 살펴보고 공통점을 찾아볼까요?
 

  •   Go: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움직이다. (move from one place to another)
  •  Move: 특정 방향으로 가다. (go in a specific direction)
  •  Come: 말하는 사람에게 가깝거나 친숙한 방향으로 움직이다. (move toward or into a place near or familiar to the speaker).

이 세 단어의 공통점 혹시 찾으셨나요? 그건 바로 이 단어들이 모두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이지만 움직임의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에요.  Go는 A에서 B로 가는 걸 말할 수도, B에서 A로 가는 걸 말할 수도 있어요. Move의 의미에도 움직이는 특정 방향이 어디인지 방향의 기준점이 나와 있지 않아요. Come은 말하는 사람 쪽으로 움직인다는 방향성이 있지만 단어 자체에 정작 말하는 사람의 위치는 나와 있지 않아 정확한 움직임의 방향성을 알 수는 없죠. 그래서 이렇게 특정한 방향성 없이 움직임을 보여주는 동사들은 움직임의 방향성을 알려줄 여러가지 전치사구가 필요한 거에요. 하지만 어떤 동사들은 그 의미 자체에 움직임과 함께 방향성이 포함돼 있어요.

  • Exit: ~장소 밖으로 나가다. (go out of somewhere)
  • Leave: ~ 로 부터 멀어져 가다. (go away from)
  • Enter: 어느 정소 안으로 들어 가다. (come or go into a place
  • Approach: ~에 가깝게 가다. (come near or toward something)

위의 동사들은 모두 정확한 방향성이 있는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런 동사들에는 따로 움직임을 알려줄 전치사구가 필요하지 않아요. 이 단어들에 전치사를 붙이면 마치 역전 앞, 흰 백설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그럼 우리 뜻이 비슷한 두 개의 문장들을 보고, 여러분들이 많이 하시는 실수 같이 고쳐볼까요?
 
(7) I go into the room. (o) 나는 방으로 들어간다.
     I enter into the room. (x) -->  I enter the room. (o)
(8) She came out of the building. (o) 그녀는 빌딩 밖으로 나왔다.
     She exited from the building. (x) --> She exited the building. (o)
(9) The runner came close to the finish line. (o)그 주자는 결승선 가까이 왔다.
     The runner approached to the finish line. (x) --> The runner approached the finish line. (o)
(10) She went away from the house. (o) 그녀는 집을 떠났다.
       She left from the house. (x) --> She left the house. (o)
(11) She went across the street. (o)그녀는 길을 가로질러 갔다 혹은 건넜다.
       She crossed over the street. (x) --> she crossed the street. (o)


부사? 전치사구?

그림1

 
그림1에서 Peppa가 코끼리 친구 에밀리를 만나서 얘기해요. (12) My friend pulled me out. 직역하면 “친구들이 날 당겨서 나오게 했어.” 에밀리 입장에선 그 말이 어떻게 들릴까요? 친구들이 페파를 꺼내줬다는 건 알겠지만 어떤 맥락인지 이해할 수 없어요. 그럼 이렇게 말해볼까요? (13) My friends pulled me out of the tire swing. 친구들이 나를 타이어 그네에서 꺼내 줬어. 이제서야 에밀리도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겠죠.
 
(12) My friend pulled me out.
(13) My friend pulled me out of the tire swing.
 
이번엔 페파가 타이어 그네에 몸이 끼었던 그 순간으로 가볼게요.

그림2

 
그림2에서 페파가 친구들한테 타이어 그네에서 꺼내달라고 얘기해요. (14) Pull me out of the tire swing! 그런데 친구들 입장에서는 굳이 타이어 얘기를 꺼내지 않아도 어디서 페파를 꺼내야 하는지 이미 자명하게 알고 있어요. 그냥 (15) Pull me out! 이렇게만 얘기해도 충분하죠. 사실 이런 상황에선 거의 모든 사람들이 (14)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15)처럼 얘기할 거에요. 언어는 경제적이니까요.
 
(14) Pull me out of the tire swing! 나 타이어 그네에서 꺼내줘.
(15) Pull me out!
 
이번엔 다른 상황으로 가볼까요 (그림3)? 친구들끼리 물가에 놀러 왔는데 공이 물에 빠졌네요. 한 친구가 엎드려서 공을 꺼내면서 말해요. “나 물에 안 빠지게 해줘.”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16)일까요 (17)일까요?
 
(16) Dont let me fall in.
(17) Don’t let me fall in the water.
 

그림3

 
네, (16)이 훨씬 자연스럽게 들려요. ‘In the water’ 부분이 없어도 상황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럼 이제 언제 (3)를 말하는지 (4)를 말하는지 감이 잡히시죠?
 
(3) She’s staying in the house.
(4) She’s staying in.
 
듣는 사람이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서 구체적인 위치 정보를 알고 싶어할 때 (3)처럼 이야기할 수 있어요. 반면에 듣는 사람이 이미 그녀가 집에 있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4)처럼 말할 수 있겠죠.
 

동사 + 부사? 동사 + 부사 + 전치사구?

(18) The bird flew up. 새가 위로 날았다.
 
문장 (18)에서는 새가 위로 날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그릴 수 있어요. 그런데 문장 (19)를 보면 그 뒤의 전치사구(into the tree)로 인해 새가 나는 장면이 좀 더 완성돼 보여요. fly up 부분은 움직임과 그 방향을 나타내고 그 뒤에 into the tree는 그 움직임의 목적지가 되니까요.
 
(19) The bird flew up into the tree. 새가 위로 날아 나무로 갔다.
(20) The cat jumped down 고양이가 뛰어내려왔다.  
(21) The cat jumped down from the table.  고양이가 뛰어내려왔다, 탁자에서.
 
(20)과 (21)도 마찬가지에요. (20)은 고양이의 움직임의 방향이 나타나지만 (21)은 뒤의 전치사구가 오면서 움직임과 방향뿐 아니라 움직임의 시작점을 보여주면서 그 그림이 좀 더 완성돼 보입니다. 정리하면 동사 + 부사 +전치사구는 각각 움직임 + 방향+ 움직임의 도착지/출발지를 나타내죠.
 

구동사로 쓰이는 동사 + 부사/전치사구

(22) I found out the truth. 진실을 알게되다.
 
(22)의 경우의 'find out'은 몰랐던 걸 알게되다란 뜻이죠. 우리가 이때껏 봤던 움직임과 방향이라는 공식에 맞지 않아요. 이렇게 동사의 뜻과 전치사 내지는 부사의 뜻을 합친 의미가 전혀 다른 의미가 될 때 우리는 이 조합을 구동사, 영어로는 phrasal verb라고 불러요. 구동사를 이루는 각 단어의 의미 조합으로 생각해 보면 전혀 이해되지 않는 새로운 의미를 구동사가 갖게 되는 이유는 부사 부분, (22)에서는 out의 의미가 그 기본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확장하고 파생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out의 기본 의미는 ‘나가다’ 이지만, 여기서 파생돼, ‘보이다’가 되고, 더 나아가 ‘알게 되다’라는 뜻도 생겼으니까요. 왜냐면, 안에 들어가 있던 물체가 밖으로 나오면 우리 눈에 보이게 되고,  ‘Seeing is knowing’, 보는 것과 아는 것은 깊은 관계가 있으니까요.
 
(23) I found the key. 나는 그 열쇠를 찾았다.
(24) I found out the truth. 나는 그 진실을 알게 됐다.
 
따라서 (23)처럼 동사 find가 부사 없이 단독으로 쓰이면 ‘보이지 않던 물체를 발견하다’ 라는 의미가 돼요. 반면에 (24)처럼 동사 find와 out이 같이 쓰이면 ‘알지 못했던 정보를 알게 되다, 인식하게 되다’란 뜻이 됩니다. 이렇게 의미의 확장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구동사도 크게 어렵지는 않죠? 구동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어마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english_mind)의 전치사 시리즈 참고하시면 됩니다.
 

Outro

오늘 배운 내용을 짧게 정리하면, 움직임의 의미만 있는 동사들은 그 뒤에 여러가지 전치사구가 같이 오면서 그 움직임의 방향을 알려주게 되죠. 하지만 동사 자체 의미에 움직임과 방향성이 같이 포함된 경우는 그 뒤에 전치사가 따라오지 않아요. 또 듣는 대상에게 충분한 상황 정보가 없는 경우 구체적 위치 정보를 위해 전치사구가 오지만 정황 상 정보가 충분할 땐 굳이 전치사구가 오지 않고 부사만으로 방향 정보만 줄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동사와 부사의 경우 각각 움직임과 방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 뒤에 전치사구가 뒤따라올 경우 그 움직임의 목적지나 시작점을 알려주게 됩니다.
오늘 전치사 사용에 대한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되셨다면, 구독, 댓글, 공감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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